[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지법은 지난해 12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남편에게 중형이 내려진 것이었다. 실족사로 위장될 뻔한 피해자의 죽음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 것일까. 지난해 7월 19일 오후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성이 사건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범행 직후 119 신고, 해경엔 거짓 진술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해 7월 12일이었다. 카지노 토토 이날 부인 B씨와 인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잠진도로 낚시 여행을 가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더는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카지노 토토 낚시터에서 줄이 꼬였다며 혼자 승용차로 갔다가 돌아오던 과정에서 B씨를 바다 쪽으로 밀쳤다. 아내가 수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범행한 것이었다. 그는 수심이 얕아 B씨가 물에 떠내려가지 않자 주변에 있던 돌을 수차례 던지고 물속에 들어가 아내가 나오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당시 B씨는 남편의 목과 옷을 잡으며 저항했지만 카지노 토토 이를 모두 뿌리치고 큰 돌을 들어 올린 뒤 머리를 향해 던졌다. 물리적 충격에 노출된 B씨는 결국 현장에서 머리 부위 손상과 익사로 숨지고 말았다. A씨의 파렴치한 행동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으며 해경에는 “아내와 캠핑, 낚시를 하려 잠진도에 왔다.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거짓말했다. A씨의 범행은 해경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아내에게 돌을 던지는 등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B씨의 머리에서는 멍 자국과 함께 혈흔이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카지노 토토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한 뒤에야 “아내와 불화가 있었는데 명품 가방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 결과 카지노 토토 사건 1년여 전 자신의 외도 사실을 들키고 아내로부터 잘못을 추궁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카지노 토토 상해죄로 두 번 형사 처벌을 받기도 했으며 아내를 폭행해 두 차례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전력까지 있었다. 각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는 수용자를 추행하거나 폭행해 금지처분을 받기도 했다.◇징역 28년 확정…“계획 범행, 구조 기회 있었음에도 살해”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 측은 첫 재판에서부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B씨 유족과 합의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백한 뒤에는 수사에 협조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어떻게든 유가족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에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며 “피고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외도 행위”라며 “피고인은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던져 결국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범행 직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했고 피해자를 바다에 빠뜨린 이후 다시 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돌을 던져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실족사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불복한 A씨 측과 검찰은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늦은 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믿고 있던 남편으로부터 잔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가늠하기 힘들다”며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이어 “만약 군 감시 자료인 CCTV에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면 피고인이 의도했던 것처럼 실족사로 처리됐을지도 모른다”며 “피고인이 2심에 이르러 유족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기는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보면 원심의 형은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후 대법원이 A씨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사람을 찔렀어요”…시누이는 왜 올케를 카지노 토토했나
권혜미 카지노 토토2024.12.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3년 전인 2011년 12월 20일. 둘째 올케를 살해한 여성이 징역 12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았다.사건은 같은 해 5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여성 A씨(당시 42세)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친오빠의 집 욕실에서 올케 B씨(당시 46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사진=SBS 캡처카지노 토토 범행 직후 “사람을 칼로 찔렀다”며 119에 신고한 뒤 현관문을 열어놓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카지노 토토 범행 과정에서 손가락 신경이 절단되기까지 했다. 경찰이 왔을 당시 B씨는 목과 옆구리 등을 찔려 욕실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집 안에는 A씨의 어머니와 B씨의 다섯 살 난 딸이 함께 있었다. 다행히 A씨의 어머니와 B씨의 딸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해 현장을 목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렇다면 왜 카지노 토토 둘째 올케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일까.미혼이었던 카지노 토토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해왔다. 그러나 카지노 토토 5년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B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자주 다투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그러던 중 B씨 부부가 A씨 몰래 이사를 가고 연락을 끊는 일까지 일어나면서 B씨에 대한 A씨의 불만은 점점 더 커져갔다.이 가운데 카지노 토토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B씨 부부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누다 다투게 됐다. 분노를 참지 못한 카지노 토토 결국 욕실에 있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사건 후 B씨의 남편은 경찰에 “어머니가 (우리와) 함께 살고 싶어 했는데 아내(B씨)가 반대해서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같은 해 12월 20일 열린 1심에서 카지노 토토 징역 12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그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 가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카지노 토토 피해자 유가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용서받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카지노 토토 어머니 부양문제 등으로 올케인 피해자와 갈등을 겪던 중 중증 우울증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치료감호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능 마친 여고생 사지마비로 몰고 간 ‘칼치기’
채나연 카지노 토토2024.12.1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0년 12월 19일 칼치기 피해자 A양(20)의 언니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고 당시 버스 블랙박스 영상.(사진=한문철 TV 유튜브)사고는 2019년 12월 16일 경남 진주에서 발생카지노 토토. 당시 고3이던 A양은 시내버스에 올라타 뒷좌석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버스가 정류장을 막 출발하던 그때 시내버스 앞으로 갑자기 렉스턴 차량 한 대가 끼어들었다. 순간 버스가 급정거했고 미처 앉지 못한 A양은 맨 뒷좌석에서 버스 앞쪽 동전함까지 날아가 머리를 부딪쳤다.이 사고로 A양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고 5, 6번 경추가 골절돼 6시간의 수술을 받았으나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이후 검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렉스턴 차량 운전자 B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8번의 공판 끝에 가해자에게 금고 1년형이 선고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B씨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으며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된 점을 참작카지노 토토고 설명카지노 토토.칼치기 사고 피해 언니가 올린 국민청원.(사진=연합뉴스)1심 선고 후 피해 학생의 언니는 ‘진주 여고생 사지 마비 교통사고, 사과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피해 학생 언니는 “고3 졸업식을 앞두고, 대입 원서도 넣어 보지 못한 동생은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며 “여전히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긴 병원 생활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겹쳐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고 카지노 토토.이어 “올해 20살이 된 꿈 많은 소녀는 대학생증 대신 중증 장애인 카드를 받게 되었고, 평생 간병인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게 됐다”며 “가해자가 받은 1년이란 실형은 20살 소녀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픔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카지노 토토.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사지 마비된 동생을 돌봄과 동시에, 2심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며 “2심 재판에서는 가해자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호소카지노 토토.하지만 당시 법조계에서는 현행 양형 기준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리한 끼어들기’는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지 않으며 단순 과실에 해당한다는 것이다.12대 중과실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과속 ▲앞지르기 방법 위반 ▲철길 건널목 통과 방법 위반 ▲횡단보도 사고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보행자 도로 침범 ▲승객 추락 방지 의무 위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운전 의무위반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위반 등이다.이에 칼치기 적발과 처벌 수위를 높이거나 12대 중과실 조항에 칼치기 조항을 추가하여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카지노 토토.당시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이 적용되어서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며 “다만 지금 피해자의 상태가 사지마비라는 아주 중한 피해를 입었는데 그런 것과 비교해보면 처벌과 피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K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항소심 재판부 판단도 1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지마비 되고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으며 가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탄원한다”며 “그러나 초범이고 가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된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양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카지노 토토.현재 B씨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