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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억 명 목표 달성을 위해 토토 계좌이 추가로 유치해야 할 관광객은 5000만 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4만 명)와 맞먹는 숫자다. 최성현 토토 계좌관광재단 대표는 목표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전략과 전술로는 토토 계좌을 지금보다 한 번 더 찾게 만드는 ‘원 모어 비짓’(One More Visit)을 제시했다. 일 년에 3~4번씩 토토 계좌을 찾는 충성 고객을 늘려 자연스럽게 신규 수요도 따라 붙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최 대표는 “145만여 명이 참여한 2023년 ‘토토 계좌세계산림엑스포’와 지난해 50만여 명이 참가한 ‘토토 계좌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엿봤다”며 “도내 13개 시군과 ‘원팀’으로 토토 계좌을 국내는 물론 한국여행의 필수 방문 코스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전까지 주로 산과 바다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양양 서핑, 춘천 의암호 킹카누 등과 같은 액티비티 관광을 강화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방문객이 여행의 마무리를 지역 전통시장에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재래시장에 들러 인증 사진을 남기는 SNS 챌린지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마이스(MICE) 행사와 단체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제회의와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연간 1억 5000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 중 50여만 명 수준으로 0.3%에 불과한 외국인 비중을 단기간에 늘릴 수 있다고 봐서다. 휴양 관광지로서 매력이 높은 토토 계좌의 강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2026년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 교통 올림픽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위해 토토 계좌 1호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국제회의 개최 레거시를 활용한 행사, 단체 유치에 재단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항~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를 활용해 부산, 울산, 경북과 해양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