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무역 정책 변화로 항공우주 공급망 성장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업체 토토 씨벳 에비에이션(JO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를 10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이는 9일(현지시간) 종가 6.02달러 대비 약 1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는 “최근 무역 정책이 향후 성장에 의미 있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거시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초기 성장 기업인 토토 씨벳의 주가가 시장을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토토 씨벳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기 및 제조 공정 인증을 추진 중이다.
다만 토토 씨벳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11월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토토 씨벳는 해당 분야 선두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10시37분 토토 씨벳 에비에이션 주가는 전일대비 5.48% 하락한 5.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