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선발 확대에 바카라 토토 포기 속출…‘연쇄 이동’ 심화

의대 중복합격·바카라 토토 포기 후 상위권大로 이동
충북대 의대 바카라 토토포기율 200%, 제주대 124%
약대도 연쇄 이동…덕성·동덕 미바카라 토토 95% ↑
  • 바카라 토토 2024-12-29 오전 8:20:09

    수정 2024-12-29 오후 7:18:46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시 합격생 가운데 바카라 토토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복수의 의대에 중복합격 후 바카라 토토을 포기하고 상위권 의대로 옮겨가는 이른바 ‘의대 간 연쇄 이동’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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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의대 입시 관련 학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시 의약학계열 미바카라 토토 현황을 29일 공개했다.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 13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으며 16일부터 바카라 토토에 돌입했다.

이날 기준 바카라 토토 포기 인원을 공개한 지방대 의대 4곳의 평균 바카라 토토 포기율은 99.6%에 달했으며 충북대 의대가 200%로 가장 많았다. 총 60명을 모집했지만 무려 120명이 합격 후 바카라 토토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충북대에 이어 제주대 의대 124.3%, 부산대 의대 83.7%, 연세대 미래캠퍼스 36.1% 순으로 바카라 토토 포기율이 높았다.

수험생 연쇄 이동은 약대로도 확산하고 있다. 약대에 합격한 뒤 바카라 토토하지 않고 중복 합격한 의대나 상위권 약대로 이동하는 경우다. 특히 올해는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런 바카라 토토 포기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약대 7곳의 바카라 토토 포기율은 68.7%로 전년(49.7%)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대학별 바카라 토토 포기율은 덕성여대가 96.1%(전년 56.9%)로 가장 높았으며 △동덕여대 95.0%(105.0%) △이화여대 87.1%(62.5%) △연세대 55.6%(38.9%) △동국대 55.0%(61.1%) △삼육대 46.7%(13.3%) △서울대 30.2%(전년 18.6%) 순으로 조사됐다.

경인권 소재 약대 2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톨릭대 약대 바카라 토토 포기율은 전년도 48%에서 96%로 2배 상승했다. 차의과대는 전년도 70.8%에서 올해 150%로 2배 넘게 늘었다. 지방권 약대 4곳의 바카라 토토 포기율도 전년도 59.5%에서 올해 78.4%로 18.9%포인트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약학계열 수시 합격 수험생 간 연쇄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이월되는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년(2024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 미충원으로 인해 △의대(14곳) 33명 △약대(12곳) 29명 △치대(6곳) 21명 △한의대(2곳) 8명이 정시로 이월됐는데 올해 정시에선 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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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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