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실시간 언니 차 팔고 1350만원 챙긴 동생의 최후 [그해 오늘]

조카와 함께 토토 실시간 채 발견된 언니
아파트 우편함에는 연체료 고지서 등 수북
토토 실시간 사망 알고 있던 동생, 돈 챙기기로 결심
외제차 팔아 1350만원 챙기고 해외로 도주
귀국한 날 체포돼 “토토 실시간 차 팔아 생활비 쓸려고”
  • 등록 2025-04-11 오전 12:01:01

    수정 2025-04-11 오전 12:01:0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8년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 조카와 40대 여성이 토토 실시간 ‘증평 모녀 사건’과 관련 그해 4월 11일 토토 실시간 여성의 동생이 언니의 차량을 매각하고 해외로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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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6일 충북 증평에서 벌어진 증평 모녀 사망 사건 모녀의 모습.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충북 괴산경찰서는 이날 일명 ‘증평 모녀 사망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제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토 실시간 A씨의 여동생 B씨는 지난 1월 2일 A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게 팔고 135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당시 그해 4월 6일 A씨는 딸과 함께 토토 실시간 채 발견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안방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었고, 시신의 상태를 봤을 때 모녀는 적어도 두 달 전에 토토 실시간 것으로 추정됐다.

A씨와 딸은 2017년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자 수천만 원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짐작케 하듯 A씨가 살던 아파트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 고지서와 수도 요금·전기료 체납고지서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당시 관리비 등을 계속 연체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A씨와 딸의 사망 사실이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을 ‘경부 자창과 독극물 중독’으로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렇게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은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내려지는 듯 했으나 A씨의 여동생 B씨의 행각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자아냈다.

B씨는 2017년 말 어린 조카가 이미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A씨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집에서 A씨는 딸을 침대에 눕혀 놓은 채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듯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일주일 뒤 찾아간 A씨의 집에서 A씨 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B씨는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았다. 대신 토토 실시간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도장을 훔쳐 해외로 출국하고 돈을 챙길 궁리를 했다. B씨는 해가 바뀐 이듬해 1월 1일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토토 실시간 명의의 차량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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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사망한 채 발견된 증평의 한 아파트. (사진=뉴시스)
B씨는 서울의 한 구청에서 A씨의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아 도장과 차량 등록증 등 매매서류를 갖춰 중고차 매매상 C씨에 팔았다. 당시 이 차는 캐피털 회사가 1200만 원의 저당권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고, C씨는 B씨에 매매 대금을 통장으로 입금한 뒤 할부 잔금을 납부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얼마 뒤 B씨는 C씨와 연락이 끊겼다.

C씨는 “B씨가 압류를 풀지 않고 연락도 안 돼 그가 남긴 카카오톡을 확인하니 엉뚱하게도 A씨 가족의 사진이 나왔다. B씨가 토토 실시간 A씨의 전화를 사용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B씨는 차량을 처분한 다음 날인 같은 달 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가 다시 귀국한 그해 4월 1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B씨는 경찰에 “토토 실시간가 죽은 걸 확인하고 ‘나라도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토토 실시간 차를 팔아 생활비를 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토토 실시간와 조카의 시신을 방치한 이유에 대해선 “제때 신고하지 않은 게 두려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결국 경찰은 증평 모녀의 사망을 신변비관에 따른 단순 변사사건으로 종결 처리하는 한편 토토 실시간 언니 소유의 차량을 처분한 B씨에 대해선 별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측은 “A씨는 지난해 9월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함께 살던 친정어머니가 지병으로 잇따라 숨지면서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생활고’로 인한 것보다 ‘개인 가정사에 따른 신변비관’이라고 강조했다. A씨의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1년 3개월 가량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앞에서 이름난 고깃집을 운영하고 청주의 한 유명학원에서 과학·수학을 가르치기도 한 점, 외제차를 보유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모녀에게 빚이 있었다고 하나 억대의 임대 보증금과 고깃집 운영, 외제차 보유 등의 이력을 볼 때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거나 복지사각지대 그늘에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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