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4월 14일~18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A), 신세계센트럴(AA-), NH투자증권(005940)(AA+), CJ대한통운(000120)(AA-), 금호타이어(073240)(A), 보령(003850)(A), 풍산(103140)(A+), 삼척블루파워(A+), 호텔신라(008770)(AA-), HL홀딩스(060980)(A) 등이 토토 롤링 디시 회사채 발행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곳은 HD현대건설기계다.
HD현대건설기계는 총 600억원 규모로 토토 롤링 디시 조달 계획을 세웠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300억원, 5년물 100억원 등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토토 롤링 디시 희망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14일 수요예측, 2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2일 총 600억원 규모 토토 롤링 디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차입금의존도가 25% 내외를 기록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업체 위주의 미국 중소형 굴착기 시장 구성을 감안할 때 경쟁력이 큰 폭 저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미국 시장 판매 마진이 크게 축소될 경우 순차입금 커버리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테일 인기 종목 ‘토토 롤링 디시’, 수요예측 결과 주목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도 토토 롤링 디시 조달 계획을 세웠다. 삼척블루파워는 대표적인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으로 꼽힌다.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 총 1000억원 규모로 토토 롤링 디시 조달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토토 롤링 디시 희망 금리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다만 해당 계약이 지난 2024년 종료됨에 따라 올해는 총액인수확약을 체결했었던 키움토토 롤링 디시만이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DB토토 롤링 디시, 흥국토토 롤링 디시, 부국토토 롤링 디시 등 3개사가 추가로 인수단에 합류하며, 총 4곳의 공동 주관사단을 꾸렸다.
토토 롤링 디시는 기관투자자가 살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리테일에서 인기가 많았다. 다만 올해는 금리 인하기를 맞아 발행 금리가 낮아진데다, 주관사단도 대규모로 꾸리지 않아 미매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외에도 △신세계센트럴(2년물 400억원·3년물 600억원) △NH투자토토 롤링 디시(3년물 1700억원·5년물 800억원) △CJ대한통운(2년물 500억원·3년물 1500억원·5년물 500억원) △금호타이어(2·3·5년물 1000억원) △보령(2년물 500억원·3년물 500억원) △풍산(2·3년물 1500억원) △호텔신라(2년물 400억원·3년물 1200억원·5년물 400억원) △HL홀딩스(2·3년물 1000억원) 등 수요예측이 이어진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라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심화로 4분기에도 시장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토토 롤링 디시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여전채의 캐리 확보 여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크레딧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크레딧 채권은 국채 강세에 이어 순차적으로 완만한 강세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