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또 다른 강수를 던졌다. 전기차, 스마트폰, 군사용 장비 등 첨단 기술의 핵심 소재인 토토 꽁머니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소식에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토토 꽁머니 생산 기업 엠피 머터리얼즈(MP)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12시 38분 기준 토토 꽁머니 머터리얼즈 주가는 19.78% 상승한 2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엠피 머터리얼즈는 서반구에서 가장 큰 토토 꽁머니 생산 기업으로,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을 포함한 10여 종 이상의 토토 꽁머니를 채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트륨, 란타넘 등 민간 및 군사용 고급 기술제품에 필수적인 금속들을 다룬다.
중국은 전 세계 토토 꽁머니의 약 70%를 생산하고 전체 물량의 85% 이상을 정제 처리하는 등 사실상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약 27만톤의 토토 꽁머니를 채굴했으며 이는 미국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철강은 연간 약 20억톤, 구리는 2700만톤 생산되는 것과 비교하면 토토 꽁머니는 생산량 자체가 적고 정제 과정도 까다롭다.
엠피 머터리얼즈는 그동안 채굴한 토토 꽁머니 대부분을 중국에 보내 정제해왔지만 최근 자체 정제 능력을 확대해 현재 전체 토토 꽁머니 농축물의 약 40%를 미국 내에서 정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