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배당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매매거래가 확 늘며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년간의 하락세를 딛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일부 단지는 한 달 만에 2억원이 뛴 신고가 거래 사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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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면서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0년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던 토토 배당 아파트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날 KB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주(3월 10일) -0.07%에서 3월 넷째주(3월 24일 기준) -0.04%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좁혀가던 토토 배당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보합으로 전환했다.
토토 배당 나성동 나릿재마을 2단지 리더스포레 전용 99㎡ 5층 매물도 지난달 11일 13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보다 2억 2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올 초부터 매수 문의가 부쩍 늘더니 지난달부터는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외지인 투자보다는 실거주자들이 갈아타기를 하거나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토 배당은 2020년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35.76%) 1위일 정도로 수요가 몰린 지역이지만 2021년 6.4%로 상승세가 주춤하더니 2022년 -15.4%, 2023년 -21.9%로 급격하게 가격이 빠지고 지난해에는 -2.61%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기대감 등 정치적인 영향도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 팀장은 “국회 이전이라든지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도 없지 않다”며 “특히 최근 1년 사이 서울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진 부분이 행정수도로 확산하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대통령실 이전 등 정치적 이슈가 재차 주목받으며 토토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분위기”며 “여기에 교통 인프라 개선과 행정 중심 복합도시로서의 기능 강화 등 추가적인 호재도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