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떠나며 청년들 만난 尹…파면에도 토토 배당 ‘계속’[사사건건]

미리 만날 토토 배당 추린 경호처…포옹·악수도
尹 복귀에 반응 갈린 서초동…“환영”vs“걱정”
지지자들 ‘윤 어게인’ 토토 배당…진보 토토 배당도 계속
  • 등록 2025-04-12 오전 6:00:00

    수정 2025-04-1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남동 토토 배당를 떠나 사저를 향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만입니다.

토토 배당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토토 배당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저로 이동하기 전 윤 전 대통령은 청년 200명을 만나 감사의 뜻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사저로 나가기 전 신분증 검사 등을 통해 20대와 30대 200여명을 추려 토토 배당 앞 입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9분쯤 한남동 토토 배당를 도보로 나와 미리 대기 중이던 청년 지지자 200여명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을 흔들며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청년들과 악수, 포옹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윤 전 대통령 측은 토토 배당 앞으로 나와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청년 200여명을 모집했는데요. 신분증 검사 등 절차가 까다로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청년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당분간 지낼 것으로 알려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는 보수 단체와 진보 단체 토토 배당가 이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도착 전부터 아크로비스타 단지에는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인도에는 ‘윤 어게인(Yoon again),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곳곳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환영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달갑지 않은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동네에서 시끄럽게 무슨 일이냐”, “애들 지나가는데 난리가 났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당분간 각종 토토 배당에 큰일났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윤 전 대통령 파면에도 도심 곳곳에서 토토 배당 이어졌는데요. 자유대학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8일부터 ‘윤 어게인’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윤 어게인’이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6·3 조기대선에 재출마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일부 극우층에서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매일 이태원역에 모여 한남동 관저까지 행진하며 ‘윤 어게인’, ‘탄핵 무효’ 등을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토토 배당도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본은 12일 오후 1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진행합니다. 대국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몸을 던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그 어떤 정부와 기관이라도 심판할 자격이 있겠나”라며 “2년 10개월간의 노고로 대한민국 생존의 길을 열어주신 윤 대통령의 헌신에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보 단체의 토토 배당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퇴진 토토 배당를 이어가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내란종식·사회대개혁비상행동’으로 명칭을 바꾸고 당분간 토요일 토토 배당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12일 토토 배당의 경우 세월호 11주기 추모 토토 배당에 동참해 토토 배당를 이어가며 오는 19일 내란 종식을 요구하는 토토 배당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회 앞, 광화문, 한남동, 헌재 앞에 이어 서초동이 양측의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저 인근 집회를 금지했지만 보수 집회와 진보 토토 배당 교대역 인근으로 집회 신고를 해 규탄 집회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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