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6월 토토 사이트, 소모적 정쟁 접고 경제 살리는 선거돼야

대통령 선거일이 6월3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토토 사이트일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정치 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7일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환율은 급등했다.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추락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관세정책 후퇴는 없다고 공언했다. 경제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세우기 힘들다. 누가 후보로 나서든 6월 토토 사이트은 경제 살리기에 국민적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토토 사이트일이 공고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다. 돌발변수가 없는 한 6월 토토 사이트은 ‘이재명 대 국민의힘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국민의힘도 7일 당내 경선을 진행할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토토 사이트 채비를 갖췄다.

토토 사이트은 정쟁과 분열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포퓰리즘이 난무할 공산도 크다. 선거의 속성이 그렇다 해도 제발 이번만은 정치권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선고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배제’한 것도 잘못이지만 국회가 ‘대화와 타협’을 소홀히 한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주권자인 ‘대한국민’ 편에서 써내려간 헌재 판결문은 보기 드문 명문이란 평가를 받는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익이 먼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이념을 내세우기보다 협치를 통해 기업 활력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입법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의 창의적 투자를 막는 상법 개정안은 폐기하고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은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전략기금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다. 트럼프발 통상전쟁은 시시각각 우리 경제의 목을 죄고 있다. 수출주도형 한국 경제에 관세 장벽은 최악의 악재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진흙탕 선거는 자해나 마찬가지다. 6월 토토 사이트은 소모적 정쟁의 악습을 끊고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