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물씬…토토 랜드 자치구 봄꽃 행사 잇따라[동네방네]

영등포구, 토토 랜드 축제 12일까지…서초구, 야간 벚꽃 조명 운영
‘마포토토 랜드 페스티벌’ 개막…성북천·양재천 토토 랜드 만개
석촌호수 ‘스피어’ 설치로 상춘객 발길 끊이지 않아
서대문구, 홍제폭포 안전상황실 설치…동대문구 패션쇼 개최
  • 등록 2025-04-12 오전 6:00:00

    수정 2025-04-12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봄이 다가오면서 토토 랜드 자치구들도 저마다 봄꽃 관련 다채로운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토토 랜드
맑고 온화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6일 오후 토토 랜드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개화한 벚꽃을 감상하며 오후를 즐기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먼저 영등포구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중심으로 봄꽃 토토 랜드를 진행 중이다.

당초 개막일이 지난 4일로 예정됐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발표일과 겹쳐 8일로 연기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의 안전 확보와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춰 토토 랜드를 진행한다는 게 영등포구의 방침이다.

마포구는 11일 새빛문화숲 일대에서 ‘벗꽃 동행(벗과 함께 꽃 동행), 토토 랜드 페스티벌’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홍대 레드로드 일대와 희우정로 등 마포구의 대표적인 토토 랜드길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렸다.

또 포토존을 조성해 토토 랜드을 배경으로 다양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토토 랜드 모양 종이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소원트리, 페이스 페인팅, 플리마켓 등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석촌호수 토토 랜드축제를 개최했지만, 지금도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달 지름 7m에 이르는 대형 LED 조형물(스피어)이 석촌호수 인근에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아트가 자연과 어우어진 모습에 상춘객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서초구는 주민들에게 인기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여의천(여의1교~여의교)과 도구머리공원에 봄밤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토토 랜드 개화 시기부터 야간 토토 랜드조명을 운영하고 있다. 경관조명은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토토 랜드이 진 후에는 50%의 조도로 설정될 예정이다. 이후 단풍이 물들어 인파가 몰리는 가을에는 경관조명 조도를 다시 100%로 설정해 점등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훌쩍 따듯해진 봄 날씨에 성북구 성북천에도 토토 랜드이 만개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상춘객이 몰리고 있다.

강남구 양재천에도 토토 랜드이 만개했다. 양재천 밀미리교에서 영동3교까지 이어지는 약 330m의 구간에는 96개의 경관 조명과 빛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2점이 어우러져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대문구는 벚꽃 명소 홍제폭포, 안산(鞍山)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홍제폭포 안전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시 운영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토토 랜드는 또 이달 초 봄빛축제 프로그램을 경북 지역 대형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축소 변경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지난 5일 중랑천 장안1수변공원에서 열린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의 프로그램으로 ‘봄꽃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구의 대표 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관내 봉제 소공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토토 랜드에는 관내 80여개 봉제업체가 참여해 제작한 약 300벌의 의류를 선보였다.

토토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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