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최근 급등에도 업사이드는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86만원으로 19.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중국 내수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생산법인과 현지공장 설립을 결정했다”며 “투자금액 2014억원(싱가포르 법인 신설 647억원 출자+중국 현지 조달 1367억원)을 통해 자싱시 내 6개 생산라인을 신설(생산능력 8억2000만식)한다”고 설명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현지 생산설비를 갖춤으로써 단일 국가로는 비중이 가장 크고(25%)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 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또 노무비, 관세, 물류비 등을 절감해 제품 및 마케팅에 재투자함으로써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7년 이후 국내 밀양 공장에서는 오롯이 서구권 시장(미국, 유럽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침투율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국 내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율은 높은 편이나(월마트 95%, 코스트코 40% 초반), 이외 채널에서는 타 아시안푸드 업체들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삼양식품의 수출 성공 사례는 음식료 기업들에 모범”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내년 5월 말 밀양 2공장(생산능력 39% 증가), 장기적으로는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생산능력 32% 증가)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