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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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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 24일 미국 증시가 조기 폐장 전 강세를 보이며 산타랠리를 탔으나 국내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과 높아진 환율 부담에 미국 랠리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상승 동력이 부재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내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통상 26일은 배당 확정일이다. 때문에 배당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존재할 것이란 전망이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 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가 상승 재료가 되겠으나 여전히 높은 환율과 금리에 외국인 투자자 수급 여건이 비우호적인 만큼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말 폐장에 따른 관망심리가 강한 것도 지수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기술주,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한 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결산 배당금 수취를 위한 마지막 거래일(배당기준일)이라는 점을 감안시, 연말을 맞아 거래량 부진 속 배당차익거래 등의 유인으로 인해 일시적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