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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토토 가입머니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로 집계됐다. 2019년 70.5%를 기록한 뒤 △2020년 74.9% △2021년 77.7% △2022년 72.5% 등으로 4년 연속 70%대를 유지했던 한류 호감도는 2023년 68.8%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선보인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것이 한류 호감도가 상승 반전한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개봉한 ‘파묘’(4.1%, 3위)를 비롯해 ‘탈주’(1.5%), ‘원더랜드’(1.5%), ‘황야’(1.4%), ‘무도실무관’(1.1%) 등이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류 영화 콘텐츠 순위권에 들었다.
드라마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른 ‘눈물의 여왕’(6.5%)을 비롯해 ‘선재 업고 튀어’(1.8%), ‘지옥에서 온 판사’(1.7%), ‘엄마친구아들’(1.5%) 등 지난해 공개한 작품들이 대거 순위권에 포진했다.
토토 가입머니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K-팝’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11.8%), 드라마(8.7%), 뷰티제품(6.4%), 영화(5.6%) 순이었다. 조사 이래 처음 ‘영화’가 5위에 진입한 반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등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5.1%)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팝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7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가수 1위(24.6%)에 올랐다. 이어 블랙핑크가 12.3%로 6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BTS의 정국(1.8%)과 블랙핑크의 리사(1.7%) 등 개인 멤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류 경험은 토토 가입머니 제품·서비스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한류 경험자 중 토토 가입머니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9%로 2020년 44.1% 대비 14.8%포인트(p) 상승했다. 토토 가입머니 제품·서비스의 구매 이유로 ‘영화·방송에 등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1%로 전년(17.1%) 대비 5%p 증가했다.
다만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조사에선 37.5%가 동의한다고 답변해 1년 전보다 4.9%p 증가했다. 부정적 인식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15.0%) △‘남북 분단·북한의 국제적인 위협’(13.2%)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11.8%)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해외 28개국 토토 가입머니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6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필리핀과 홍콩이 처음 조사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