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는 환인제약, 명인제약, 한국얀센 등 3개사가 메틸페니데이트가 주성분인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환인제약의 경우 제조해 판매 중이며, 나머지 두 회사는 수입해 판매한다. 한국얀센은 자사가 수입해 판매토토 가입머니 ‘콘서타OROS서방정’(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의 공급 부족을 지난해 4월, 7월, 올해 2월까지 총 3차례 식약처에 보고했다.
메틸페니데이트 1인당 처방량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으나 최근 5년간 대상 환자 수가 상당히 늘어나 전체적인 사용량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2022년 진단을 위한 새로운 장애(기분장애 등) 지표가 신설되고, 진단 기준이 명확화되면서 ADHD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유명 학원가를 중심으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약품이 이른바 ‘공부 잘하는 토토 가입머니이라는 잘못알려지면서 처방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들이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이 좋아지면서 공부잘하는 약으로 오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의약품이 ‘스터디-드러그(Study-drug)’로 불리면서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하지만 ADHD 증상이 없는 사람이 약을 복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ADHD 치료제는 성적을 올리기 위한 약이 절대 아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기도 했다. 식약처는 “ADHD가 있는 아이가 치료제를 복용한 후 학업 성취도가 증가토토 가입머니 경우도 있지만 이는 치료를 통해 주의력 결핍 등 증상이 완화된 것”이라며 약물 오남용에 따른 의존성을 경고했다.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해 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추가하고 의료기관을 집중 모니터링했으나 품귀 현상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환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