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메가 샌드박스…"토토 커뮤니티서 파격 규제완화 필요"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사업 여건을 토토 커뮤니티에 만들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KBS 다큐멘터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토토 커뮤니티 샌드박스’에 직접 출연해 “한국의 경제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태원의 ‘토토 커뮤니티 샌드박스’ 드라이브

메가 샌드박스는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토토 커뮤니티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 혁신 지체, 부족한 일자리, 저출생, 토토 커뮤니티 소멸 등 구조적인 난제들을 한꺼번에 풀기 위한 통합적인 방법론이다. 대한상의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이 연구한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를 쉽게 알리고자 다큐를 방영하게 됐고, 최 회장은 직접 출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토토 커뮤니티 샌드박스’에 직접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최 회장은 그 실현 방안으로 △인재 육성·유치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조성 △파격적인 토토 커뮤니티 완화 △인센티브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인재 전략에 대해서는 “대학 교육이 취업까지 연계되는 교육-일자리 매칭이 필요하다”며 “토토 커뮤니티의 대학을 선택하면 졸업 이후 원하는 일자리까지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인프라를 두고서는 “한국에 AI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곳이 한 곳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이를 바탕으로 어떤 산업에 대해서도 AI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규제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법률 혹은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이런 걸 해도 되나요?’라고 물었을 때 ‘무엇이든 하세요’라고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열린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토토 커뮤니티 스스로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수준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하세요’ 열린 토토 커뮤니티 필요”

다큐는 부산 출신 여성 창업가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가 고향을 찾아 활력을 잃은 도심 곳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북적이는 판교와 그곳에서 일하는 토토 커뮤니티 출신 직장인들의 모습을 대조해서 보여준다. 그들은 “토토 커뮤니티에 네트워크와 성장의 기회가 부족해 수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진=대한상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적외선 이미지 센서 반도체 제조기업 스트라티오를 창업하고 지난해 대구와 판교에 법인을 세운 이제형 대표는 “서울 인재들은 포부가 큰데 토토 커뮤니티 인재들은 욕심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청년들의 꿈과 현실이 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 기술이 최초이고 최고다’라는 인식이 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카우보이 정신이 있다”면서 “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기존 사례가 있는지 분석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들이니 기회를 놓친다”고 했다.

다큐는 손보미 대표, 이제형 대표,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최태원 회장을 찾아가 좌담회를 갖는 모습도 공개했다. 마 교수가 “관세 장벽 등 국제질서가 급변하는데 국내에서는 토토 커뮤니티 소멸 위기마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자, 최 회장은 이에 동의하면서 “AI가 모든 산업을 바꿔버리는 기술 혁명마저 다가오고 있다”며 “경제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제시하는 메가 샌드박스에 대한 마 교수의 질문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토토 커뮤니티에 만들어지면 인구가 유입되고 교육, 주거 등 정주 여건이 개선돼 토토 커뮤니티 소멸과 저출생 문제까지 동시에 풀 수 있다”며 “한두 곳을 먼저 정해 집중적으로 성공시키면 그것을 모델로 해서 다른 토토 커뮤니티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