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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2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49.9원)보다는 28.9원 내렸다.
중국은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중국은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다시 관세를 높여도 중국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또 주말 간 미국은 스마트폰,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10% 보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또다시 악화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급등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확정치 57.0에서 6.2포인트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4.5도 크게 밑돈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6.7%로 3월의 5.0%에서 또 급등했다. 1981년 이후 최고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월의 4.1%에서 4.4%로 상승했다. 특히 무당파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폭이 컸다.
토토 로얄화는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약해졌다. 토토 로얄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5분 기준 99.9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중 관세전쟁이 쉬어가기 국면이고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 관세가 제외되면서 위험자산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토토 로얄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반면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이날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토토 로얄 실수요가 유입될 경우 환율은 급하게 반등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3월 수출과 수입 지수가 나오는 만큼, 위안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