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덕수 차출론에 “토토 랜드 공정 관리가 소명…외교에 집중해야“

토토 랜드 대행 출마설에 부정적 입장 내비쳐
“박근혜 때 황교안 대행보다 할 일 10배 많아”
오세훈 불출마엔 “유불리 생각 안 해”
“경선 룰, 당이 정하는 대로 따를 생각“
  • 등록 2025-04-13 오후 12:24:06

    수정 2025-04-13 오후 12:24:06

[이데일리 박민 기자] 본격적인 토토 랜드 주자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이번 토토 랜드에서 (차기 대통령이) 제대로 공정하게 선출되도록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바로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토토 랜드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토토 랜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10대 토토 랜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 차출론 또는 빅텐트론’에 대해 “한 대행께서 하실 일은 어쩌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때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했을 때보다 거의 10배 정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선 우리나라 내부에서 그때와 비교해서 서민경제가 엄청나게 지금 나빠지고 있다”며 “토토 랜드 관계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 탄핵 그 당시만 해도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으로 세계가 협력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각자도생의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관세를 포함해서 나라들이 치열하게 협상 중이다. 여기에 집중해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며 “서민경제와 AI 등 첨단 미래산업에 대한 장기 투자계획, 관세를 포함한 토토 랜드 문제 해결에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서민 경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될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산업에 대한 장기적 투자계획, 토토 랜드 있어서 관세 문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에 총력 집중해도 사실 버거운 형편“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집중할 것으로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한 ‘한 대행 무소속 출마 후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사실 의원총회에서도 얘기가 나왔다”며 “지금 (선거일이) 워낙 촉박하니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경선하기 굉장히 어렵다. 우리 당 후보를 우선 선출하고 모든 권한을 그 후보에 맡기자. 그 후보에게 판단하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후보가 최종적으로 뽑히게 되면 그 후보가 (단일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그때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 여러 상황에서 가장 최적화된,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토 랜드 불출마를 선언한 데 따른 유불리 영향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까지 선거를 10년간 치르면서 어떤 룰이나 상대에 대한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나다. 내가 신념과 사명감 가지고 대한민국을 조금이라도 좋은 나라 발전시킬 자신감이 있을 때 그것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선택 방지조항이 무당층이나 중도층을 겨냥한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일부 지적이 대해서는 ”당에서 정하는 대로 따를 생각“이라며 ”농부가 밭을 탓하겠나“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토토 랜드위원회는 1차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 여론조사 100% 규정을 확정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 등 일부 후보들이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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