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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물류 통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던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5월부터 업태가 다른 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와의 물류센터 기능 조정에 첫 발을 뗀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선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그간 바카라 토토 사이트가 중점 추진하던 통합 매입 전략이 완전해지기 위해선 물류 단계까지 일원화해야 한다. 역시 통합 매입을 진행 중인 경쟁사 롯데마트도 슈퍼와 물류 통합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슈퍼는 기본적으로 이격거리나 물류차가 들어가는 구조 등이 다 달라 통합이 어렵다”며 “물리적 구조 외에도 내부 시스템 측면에서도 조정이 필요한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업태별로 각기 다른 물류센터를 통합 운영하면 기존대비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다루는 물량 자체가 커져 단위당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차원에서도 상품 공급 속도가 빨라져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물류비 외에도 물류센터 통합으로 고정비가 줄어 운영비 자체도 절감 가능하다. 또한 기존과 달리 바카라 토토 사이트, 에브리데이 등으로 별도 납품했던 상품들을 물류센터 1곳으로만 보내면 돼 협력업체 차원에서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이를 통해 바카라 토토 사이트와 협력업체간 결속도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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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공세 속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사인 바카라 토토 사이트 방향성은 고객에게 혜택이 있는 초저가 상품의 확대였다. 이를 위해선 기존 대형마트의 매입 구조를 더 효율화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고, 유통 전문그룹인 신세계의 장점을 살려 기존 산재됐던 대형마트(이마트)·창고형 할인마트(트레이더스)·슈퍼(에브리데이) 등 3개 사업부간 통합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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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매입은 상품기획자(MD)별 상품 단위로 이뤄진다. 3개 사업부의 물량을 한 번에 매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통합 매입 전략 이후 바카라 토토 사이트 매입 규모는 이전대비 1.7배 확대됐다. 또 사업부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타 사업부에 교차 투입해 판매할 수도 있다. 현재 이마트 농산물 가공센터 ‘후레쉬 센터’와 축산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서 생산하는 조각과일, 채소, 삼겹살 등을 에브리데이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
실제 최종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떨까.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4월 한 달간 국내산 삼겹살(100g 기준)을 1980원에 판매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산 삼겹살의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2585원이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삼겹살은 이보다 약 23% 저렴하다. 한 근(600g) 기준 바카라 토토 사이트 삼겹살은 1만 1880원으로, 평균 가격(1만 5510원)과 36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슈퍼 측면에서도 유통이 까다로워 판매하지 못했던 상품군이 늘어 고객 발길을 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활(活 ·살아있는)전복’이다. 전국 소도시까지 흩어져 있는 슈퍼에선 물류차를 각자 사용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전문 수산직원도 부재해 운영이 힘들었다. 하지만 1년에 활전복 700t을 판매하는 바카라 토토 사이트와 매입을 통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향후 바카라 토토 사이트가 물류 통합을 완성한다면 이 같은 통합 매입 효과가 더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절감된 물류비를 상품 가격에 재투자, 초저가 상품군도 더 늘릴 수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이커머스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차별화가 중요한데 매입이나 물류 등 공급 측면에서의 통합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점차 통합의 영역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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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계 중 대형마트 비중(매출 기준)은 11.9%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8년의 22.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신선식품 중심 초저가 상품군 확대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만의 고객 경험 차별화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면 개편한 바카라 토토 사이트 죽전점이 대표 사례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이름을 바꾼 바카라 토토 사이트 죽전점은 기존 판매 중심이었던 매장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대폭 바꿨다. 1층을 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로 재구성했고 유아휴게실 등 82㎡(25평) 크기의 키즈 그라운드 공간도 만들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이 많은 지역 상권을 겨냥한 전략이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올해도 이 같은 기조 하에 오프라인 점포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연계로 성공적인 옴니채널 사례를 낳은 미국 월마트에 비해 이마트와 산하 이커머스간 시너지는 아직 미미하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월마트는 미국내 수천개 매장을 이커머스 주문의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식으로 온라인 시대 속에서 생존했다. 하지만 현재 바카라 토토 사이트 이커머스 계열사(SSG닷컴, G마켓)들은 자체 생존에도 힘겨운 상황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바카라 토토 사이트가 오프라인 혁신 노력을 하곤 있지만 온라인과의 시너지가 없으면 반쪽에 불과하다”며 “쿠팡이 갖지 못했던 오프라인의 장점을 온라인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