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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토토 대박 주가는 54.40달러로 올 들어 28% 넘게 하락했다. 특히 최근 한 달 수익률이 -26.65%로, 올해 낙폭의 대부분이 최근 한 달새 하락에서 나왔다.
이처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는 아시아 생산기지에 대한 토토 대박 리스크가 꼽힌다. 미국 행정부가 이달 초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토토 대박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이키가 토토 대박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이키는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베트남에 46%, 중국에 34%, 인도네시아에 32%의 상호 토토 대박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토 대박 적용 시점을 유예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루 만에 11% 급등, 이튿날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소식에 다시 8%대 급락하는 등 토토 대박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저평가 진단 속 반등 기대…서학개미도 토토 대박매수 나서
하지만 시장에서는 토토 대박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토토 대박 내부자는 총 50만달러어치(약 원)의 자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식분석 플랫폼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에 따르면 31명의 애널리스트가 토토 대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89.11달러다. 이는 최근 종가 대비 62.4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토토 대박 주식을 약 4835만달러(한화 약 7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개별주식 순매수 순위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실적 턴어라운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토토 대박 역시 여전하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트렌드에 뒤쳐졌던 클래식 제품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기능성 제품 출시에 집중하는 턴어라운드 전략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4분기(3~5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클래식 모델을 대신할 신규 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충분히 확보하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보이며 신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향후 실적 추이와 신규 제품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확인되기 까지는 뚜렷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