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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지난해 10월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을 시작한 이후 △10월 25bp(1bp= 0.01%포인트) 인하 △11월 25bp 인하 △1월 동결 △2월 25bp 인하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기준토토 계좌를 75bp 내렸다. 현재 한은 기준토토 계좌는 연 2.75%다.
직전에 토토 계좌를 내린 2월 직후부터 최근까지 시장에서는 “4월은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였다. △토토 계좌 인하를 시작한 이래 비교적 빠른 속도로 토토 계좌를 내린데다 △한미 토토 계좌차 역전폭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했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연말까지 토토 계좌를 추가로 1~2회 더 내릴 것이란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토토 계좌 인하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미국의 통화정책도 고려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상호토토 계좌 부과 조치 발표 이후였다. 중국의 보복이 잇따르면서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자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환율은 지난해 말 비상 계엄 직후 수준으로 뛰면서 1500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우리나라는 미국에 대한 수출 감소는 물론이고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도 예상돼서다.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경우 이미 부진에 빠져 있는 내수 역시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외국계 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췄고, 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한 기준토토 계좌 인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다시 분위기가 바뀐 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상호토토 계좌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다. 주식시장은 공포감을 몰아내며 반등에 나섰고 환율도 140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품목별 토토 계좌와 보편토토 계좌(10%)는 부과되기 시작했으나, 이는 한은의 지난 2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중간 갈등이 대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한은이 선제적인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 정책 여력을 아끼고 사태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한은이 한미 토토 계좌 협상의 향방과 미·중 무역 갈등 추이, 내수 경기 회복세 등을 더 확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다.
△14일(월)
12:00 2024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
△15일(화)
12:00 2025년 2월 통화 및 유동성
△16일(수)
6:00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17일(목)
10:30 통화정책방향
10:30 통화정책방향 관련 참고자료
11:00 경제상황평가(2025년 4월)
△18일(금)
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춘계회의’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