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시 토토랜드 면제에 시장 환호…애플 2%↑·GM 3%↑[월스트리트in]

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中기술주도 好好
車도 면제 시사에 GM·포드 등 3~4% 강세
美국채 수익률 모처럼 하락…여전한 R의 공포
  • 등록 2025-04-15 오전 6:23:18

    수정 2025-04-15 오전 6:23:1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토토랜드 면제 소식이 기술주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524.79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오른 5405.9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1만6831.4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제품 토토랜드 면제, 일시적이나 긍정적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시 토토랜드 면제에 환호했다. 토토랜드 징수를 담당하는 미 토토랜드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토토랜드 제외 안내’를 공지하면서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시장에선 기술 기업들이 ‘토토랜드 전쟁’을 피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소비재 역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났다.

토토랜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전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나서 국가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및 전자제품은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거쳐 품목토토랜드를 부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가 면제 자체가 시장에선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졌다. 이 영향으로 토토랜드 직격탄이 예상됐던 애플(2.21%), 델(3.98%), 마이크론(2.11%), 베스트바이(2.20%)를 비롯해 알리바바(5.79%), 판둬둬(4.73%) 등 중국 기술주까지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애플은 다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추가 일시 토토랜드 면제를 시사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25% 토토랜드가 시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힘입어 제너럴모터스(GM)(3.46%), 포드(4.07%), 스텔란티스(5.64%)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알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극단적인 토토랜드 제안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점진적이지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칩 사업부 알테라 지분 과반을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인텔의 주가도 2.89% 상승 마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팔란티어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전술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팔란티어 주가는 4.60% 상승했다.

일단은 반기지만…여전한 불확실성

그럼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토토랜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미국 시장 수석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이걸 바닥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점”이라면서 “가능성은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공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토토랜드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고율 토토랜드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금리 인하가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전한 침체 공포, 국채 수익률↓

미 국채 수익률은 1주일 만에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1주일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토토랜드 전쟁’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산 전반 패닉셀(공황 매도)로 급등했으나 이날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일부 토토랜드 면제 소식에도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다시 높아진 것이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5bp(1bp=0.01%포인트) 내린 4.378%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5pb 내린 3.849%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전자제품 토토랜드 일시 면제가 투심을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배럴당 64.88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99.69에 거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 달러 인덱스는 최근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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