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이한 상호토토 도박 등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라’는 제목의 로즈 가든 행사에서 상호토토 도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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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토토 도박에 특히 민감한 회사”라고 짚었다. 애플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생산한다.
다국적 소비재 주식으로 분류되는 나이키가 6%대, 랄프로렌이 5%대, 에스티로더가 4%대 등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이들 모두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토토 도박를 공개한 이후 1.7% 하락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은 거의 2% 하락 중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은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10%의 기본 토토 도박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그보다 더 높은 토토 도박가 부과되는데,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상호토토 도박를 부과된다. 한국의 토토 도박 및 비토토 도박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이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여타 국가별 상호토토 도박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은 미국 제품에 막대한 토토 도박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라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약탈당했지만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우선시할 것”이라면서 “이것이야 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