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이날 오 시장이 불토토 배당를 선언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과 미래를 생각하며, 또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에 대한 책무를 우선시하신 것을 깊이 존중하고, 결단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지난 9일 토토 배당선언을 했다.
그는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오 시장님은 계엄과 탄핵 표결 당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셨고, 우리 보수의 큰 자산”이라며 “저로서는 이번 경선을 통해 당의 지평을 함께 넓혀나갈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랬기에 오 시장님의 말씀이 더욱 크게 마음을 울렸다 그동안 우리 당이 잘못된 여론에 편승해 국민 여론을 잘못 이끌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면서 깊은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며,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셨다. 깊이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토토 배당을 준비 중 중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SNS에 “오 시장님의 결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당이 지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고 말했다.
또 “‘약자와의 동행’은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님께서 토토 배당 승리와 당의 재건을 위해 계속 큰 역할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출마선언을 앞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날 SNS를 통해 “오 시장님 토토 배당 불출마는 서울 시민의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토 배당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출마선언을 하루 남겨두고 있었다. 오 시장은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함께 하는 토토 배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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