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 토토 꽁머니 지급(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불참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 등을 자신의 대권 가도에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
|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인사를 드리던 중 오 시장님의 결단 소식을 전해들었다. 너무도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21대 대통령 선거 불토토 꽁머니 지급를 선언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 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보수 진영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시장님과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를 일궈냈다”며 “그때 우리가 함께 제시했던 방향은 분명했다. ‘보수의 공간에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열자’(는 방향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말로만이 아니라 시장님은 직접 실천하셨다”며 “때로는 제가 미완의 아이디어를 내놓더라도, 묵묵히 지원해 주시고 든든히 지지해 주셨다. 실수를 해서 위축될 때면 다정하게 다독여주시던 그 모습은 저에게 있어 새로운 보수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제 다시, 그 절박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님께서 강조하신 ‘다시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대정신을 조기토토 꽁머니 지급이라는 무대에서 온전히 담아내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