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분향소 현장에는 토토 추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영전에 국화꽃을 헌화한 후 선뜻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 동안 희생자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
분향소에는 국화꽃 수십 송이와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글이 적힌 액자가 놓여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
아이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민석 씨(41)는 “토토 추천 이후에도 안타까운 참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 씨(60·여)는 “벌써 11년이란 토토 추천이 흘렀지만 아이들이 가엽고 안쓰럽다”며 “더이상 비극적인 참사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승선했던 경기 단원고 학생들은 1997년생으로, 생존자들은 20대 후반의 청년이 되었을 나이다. 피해자들의 유가족 못지않게 생존자들과 사회 전반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매년 토토 추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