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토토 꽁머니 디시에 대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 단체가 거듭 불복 의사를 밝히고 있다.
 | 토토 꽁머니 디시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코리아나호텔 앞 편도 전 차로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의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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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6일 입장문을 내고 “탄핵이라는 이름으로 민심을 짓밟은 이 판결에 1000만이 토토 꽁머니 디시한다”며 “천만 토토 꽁머니 디시 선언과 함께 천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광화문에 1000만명이 모일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국본은 탄핵 인용에 찬성한 8명의 헌법재판관들을 ‘기득권자’로 규정하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헌재 판결 직전 이재명은 탄핵 기각시 내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헌법 재판관들을 압박했다”며 “8명의 배부른 기득권자들이 국민의 민심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우선시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법은 좌파법과 우파법 두 개”라며 “이재명과 반국가세력들은 온갖 편법을 쓰고 법을 자기들 입맛대로 비틀어 쓰는데 우파가 뭔가 하면 바로 불법으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대국본은 전 목사가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토토 꽁머니 디시파 인사가 거친 발언을 하면 ‘내란 선동’이고 좌파가 ‘총들어야 한다’, ‘화염병 만들자’고 해도 정의로운 항쟁이란다”며 “국민대회(대국본) 후원은 ‘코인 팔이’라 비꼬고 촛불집회 후원은 ‘숭고한 연대’라 띄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조기대선에 운을 띄운 보수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대국본은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얼굴에 웃음 못 감추고 조기대선에 들뜬 보수 인사들에게 묻고 싶다”며 “당신들이 대통령이 돼도 또 탄핵당할 텐데 도대체 뭐 하러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단지 한 사람의 명예를 위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유, 정의 그리고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대국본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의 토토 꽁머니 디시에도 거듭 ‘불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가 승복 선언을 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전국 주일 연합예배를 열고 “헌법 위에 존재하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는 국민저항권”이라며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헌재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윤 전 대통령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