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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초 이후 2월까지 상장한 15개 기업 중 절반인 8개 종목이 토토 실시간가를 하회하며 시장 우려가 커졌지만, 2월 말 ‘따따블(토토 실시간가 대비 4배)’을 기록한 위너스(479960)를 시작으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이후 엘케이켐(489500)(180.0%), 대진첨단소재(393970)(34.56%), 엠디바이스(226590)(32.93%), 서울보증보험(031210)(23.0%), 씨케이솔루션(480370)(25.07%), 한텍(098070)(144.44%), 티엑스알로보틱스(484810)(53.33%) 등이 연달아 토토 실시간가를 큰 폭 상회하는 첫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과 24일 상장한 심플랫폼과 더즌이 각각 토토 실시간가를 3.33%, 10.22% 하회하며 마감하면서 회복 흐름에 다시금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돌았고,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4월 4일)을 전후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이후 주가가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상장 종목 전체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토토 실시간 희망 밴드 상단으로 토토 실시간가를 확정한 종목들의 상장일 평균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짚었다. 이어 “당분간 토토 실시간 규모가 작은 종목 중심의 IPO가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에 대한 왜곡이 나타나면서 단기 투심이 회복될 수는 있다”면서도 “오는 7월 시행될 IPO 규제 방안의 세부 내용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어 작년 상반기와 같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디엔솔루션즈는 토토 실시간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5조6633억원에 달한다. 달바글로벌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예상시총도 각각 8002억원, 5622억원 수준이다. 쎄크, 바이오비쥬, 로킷헬스케어,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엔아이 등의 토토 실시간청약도 예정돼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토토 실시간급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상장 직후 과도한 유통물량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는 기업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