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신규가입꽁머니;편의점 1000원의 행복은 옛말&토토 신규가입꽁머니;…과자·음료·라면 '고공행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에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으로 살 수 있는 먹거리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최근 대부분 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물가가 치솟고 있는 탓이다. 이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젤리나 캐러멜 일부 제품 정도다.

서울의 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GS25와 CU 편의점에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한 장으로 구입 가능한 컵라면, 삼각김밥, 과자, 음료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오뚜기(007310)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에서 1100원으로 인상됐다. 농심(004370)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작은컵도 1100원으로 100원 올랐다.

농심 신토토 신규가입꽁머니과 너구리, 튀김우동, 새우탕 작은컵은 1250원, 오뚜기 참깨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작은컵은 1400원으로 올랐다. 신토토 신규가입꽁머니 큰사발은 1500원, 더레드 큰사발은 1800원이나 된다.

삼각김밥이 싼 것도 옛말이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참치마요 삼각김밥으로 1100원이다. GS25와 CU는 지난해 김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삼각김밥 가격을 올렸다. 과거 900~토토 신규가입꽁머니대 였던 삼각김밥 가격이 이젠 1500원대에 이른다. 일부 제품은 2000원을 넘겼다.

과자 가격도 1700원이 대부분이다. 오리온(271560) 포카칩·꼬북칩, 롯데웰푸드(280360) 꼬깔콘·빠다코코낫, 빙그레(005180) 꽃게랑, 농심 먹태깡·바나나킥·양파링, 해태 허니버터칩·에이스 등이다.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에 초콜릿류 과자는 더 많이 올랐다. 해태 홈런볼은 1900원, 동서식품의 오레오는 2200원이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최근 2000원 시대를 맞았다. 오리온 비쵸비는 3600원이다.

껌값도 더이상 껌값이 아니다. 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후라보노,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는 각각 1200원이다.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 롯데웰푸드 죠스바와 스크류바, 해태아이스크림 쌍쌍바 등이 1500원이다. 죠스바, 스크류바 등은 3년 전만 해도 절반 수준인 800원이었다.

음료나 우유 등도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미만은 더 이상 보기 힘들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는 250㎖짜리가 각각 1700원이고 350㎖ 제품은 2100원이다. 캔 커피 중 가장 저렴한 롯데칠성(005300)음료 레쓰비는 1200원이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003920)의 200㎖ 우유도 1200원이다.

생수와 주류 가격도 뛰고 있다. 생수는 제주개발공사 삼다수와 롯데칠성 아이시스가 2023년 1100원으로 뛰었고, 농심 백산수는 지난해 말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으로 올랐다. 오비맥주 카스 355㎖는 이달에 250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소주는 하이트진로(000080) 참이슬과 롯데칠성 처음처럼이 나란히 1900원이다.

편의점들은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이하 자체 브랜드(PB)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잡고 있다. GS25는 550원짜리 봉지라면인 리얼소고기라면을 지난해 10월 출시해 판매량 60만개를 판매했다.

500∼800원짜리 리얼프라이스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8월 이후 판매량이 200만개가 넘었다. GS25는 컵라면 면왕과 1974 우유 200㎖, 리얼천냥콩나물도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이내로 선보였다.

CU 역시 2021년 선보인 초저가 득템 시리즈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선보인 880원 육개장 컵토토 신규가입꽁머니과 990원 스낵이 각각 누적 판매량 120만개, 100만개를 돌파했다.

빙그레와 협업해 내놓은 990원 우유는 350만개가 팔렸다. CU는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이하로 선보이는 ‘990 시리즈’를 양파, 대파, 마늘, 당근 등 식재료까지 확대해 990원 채소 9종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