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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26.9원)보다는 5.9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
물가 지표 경계감에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원화 자산 회피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토토 롤링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토토 롤링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여기에 장중 정국 불안을 야기하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은 연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1430원대에서는 강한 실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토토 롤링 레벨이 다시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토토 롤링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