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가 “제가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를 하는 이유는 다 여러분 잘되시라고 하는 것이고,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사진=국민먼저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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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13일 오중석 사진작가와 선거용 사진을 촬영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40분가량 출연해 지지층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당초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를 찾아 시민 접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전날엔 부산 지역을 찾아 시민과 대화를 나눴고 계속해 당원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임기를)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는 건 이해관계나 이익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버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개인 취향도 공개했다. 유기묘 출신 고양이 두 마리와 생활한다고 소개했으며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와 ‘위닝 일레븐’을 꼽았다. 선호하는 음식은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 만화는 ‘슬램덩크’, ‘원피스’라고 밝혔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린스의 ‘섬타임스 잇 스노우즈 인 에이프릴(Sometimes It Snows in April·가끔 4월에 눈이 내린다)’을 추천했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체질상 술이 잘 받지 않는다“며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