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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편안하고 기분 좋은 이동 경험을 한 택시를 우연이 아닌 내가 원할 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내 취향과 잘 맞는 차량과 기사님을 단골로 지정하면 우선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제 있다. 브이씨앤씨(VCNC)가 운영하는 택시호출 플랫폼 타다의 ‘마이 토토사이트’다.
차 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토토사이트, 불편한 대화나 소음이 없는 토토사이트, 많은 짐을 실어주는 친절한 토토사이트 등 이용 목적에 맞게 차량과 토토사이트를 취향대로 선택해 미리 타다 호출 요청을 하면, 내 위치 주변의 마이 토토사이트를 가장 먼저 찾아준다. 지정해둔 ‘마이 토토사이트 리스트’가 많을수록 원하는 토토사이트가 주변에 있을 확률과 매칭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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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호출 시 마이 토토사이트 중 자동으로 우선 배차하고, 예약을 할 경우에는 여러 마이 토토사이트 중 목적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예약 서비스에만 토토사이트 지정 요청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토토사이트가 다른 운행 중이거나 호출 위치에서 멀리 있는 경우에는 배차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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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에 따르면 마이 토토사이트는 이용자의 요청을 반영해 선보인 서비스다. 수년 전부터 ‘좋은 탑승 경험을 했던 토토사이트를 단골로 지정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면서다. 해당 기능 출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마이 토토사이트 설정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유아를 안전하게 동반할 수 있는 ‘카시트가 있는 타다’ 서비스를 하는 기사들이 마이 토토사이트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 “유일한 지정 토토사이트다” “지정 기사님 차만 타고 싶다” “다음에도 또 뵐 수 있길 희망한다” “오래 전에 이용했던 기사님을 마이 토토사이트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등의 이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타다는 향후 이용자들의 마이 토토사이트 설정이 많아지면, 현재 예약 서비스에만 가능한 마이 토토사이트 지정 기능을 실시간 호출으로도 확대하는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다 관계자는 “이미 특정 토토사이트와 정기적 일정으로 예약을 여러 건 이상 생성한 이용자들이 있다”며 “이와 같은 경우가 많아지면 정기 예약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