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10명 중 6명은 ‘마이크로 토토 도박’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 토토 도박는 전통적인 토토 도박 시점을 기다리지 않고 퇴사나 휴직을 통해 중간 휴식기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 (사진=챗GPT) |
|
11일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마이크로 토토 도박를 시도하고 싶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30%, ‘시도하고 싶지 않다’는 10%로 나타났다.
 | (사진=캐치) |
|
마이크로 토토 도박를 시도하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여행’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15%)’, ‘휴식 및 건강 회복(11%)’ 순이었다. 이외에도 △자기계발(8%) △커리어 전환(6%) △새로운 경제활동(5%) △가족·친구와의 시간(4%) 등이 있었다.
반면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공백(32%)’을 꼽았다. 이어 △경력 단절 우려(30%) △커리어 정체기(17%) △장기 계획 차질(14%) △사회적 인식 부담(5%) 순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토토 도박를 실제로 고려 중인 응답자에게 언제쯤 시도할 계획인지 묻자, ‘언제든 필요할 때’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년 뒤’는 20%, ‘5년 뒤’는 17%, ‘3년 뒤’는 15%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0년 뒤(10%) △2년 뒤(9%) △7년 뒤(4%)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이직이 보편화되면서 중간 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토토 도박가 Z세대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 토토 도박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주도적으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