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토토 카지노 여객기 참사’를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한 시민이 “음모론이라는 건 어떤 사람들이냐?”라며 29일 서울신문을 통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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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인근에서 낙지 직판장을 운영하는 목격자이자 촬영자는 “쾅쾅쾅 소리가 나서 밖을 쳐다보니 여객기가 가게 위를 낮게 비행하는 모습이 평소와 달라 이상함을 느꼈다”며 “그래서 바로 옥상 위로 올라가서 촬영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오후 1시 소름 돋는 대량 매도는 누구냐”며 “돈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데”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내세웠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선 시국 관련 음모론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무속인과 무속 광신도가 국가를 장악해서 그런지 뜬금없이 터진 토토 카지노기 사고도 예사롭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제주토토 카지노은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 요원들이 폭파 및 소요 사태를 시도한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에도 자주 입항하던 여객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음모론에 누리꾼들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려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 주십시오. 쓸데없는 음모론이나 만들고 퍼 나르지 마시고”, “이 상황에 음모론이라니”, “음모론 꾸밀 시간에 애도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토부는 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고 생존 승무원 진술과 지금까지 나온 목격담, 사고 전후 영상들에 따르면 여객기와 조류가 충돌해 엔진에 손상을 주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