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로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기관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주류로 평가받는 ‘토토 롤링 디시+디젤 혼소’ 방식과 달리, 토토 롤링 디시 단독 또는 수소 혼소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토 롤링 디시 크래커는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조선업계는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순수 토토 롤링 디시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토토 롤링 디시는 기존 내연기관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토토 롤링 디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연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해 과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수소 생태계와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이번 기술과 더불어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미 ‘플라즈마 기반 토토 롤링 디시 크래커’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플라즈마 토토 롤링 디시 크래커는 내연기관 초기 시동 시, 토토 롤링 디시를 즉각 분해해 점화하는 핵심 장치다. 열분해 촉매 기반 토토 롤링 디시 크래커와 함께 차량 동력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토토 롤링 디시 엔진 분야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는 약 133억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토토 롤링 디시 엔진 상용화 시 관련 시장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는 설립 초기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이온 임플란터’ 납품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해 플라즈마 기술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주로 사용되는 ‘대기압 플라즈마 건식세정 장비’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의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함께 에이아이코리아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글로벌 대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