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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차장은 “근데 그 충성심과 관련된 부분으로 예를 들면 가끔 저희 기관이(국정원이) 그런 부분에 대비돼서 슬픈 비유지만 ‘물어’ 하면 바로 쫓아가서 뒤꿈치를 물어야 하는가”라며 “그런 식의 충성심이라고 하면 최근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토토 로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북지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토토 로얄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며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1961년 중앙정보부가 만들어지고 안기부 국정원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기관이 운영돼 왔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임무와 모습, 이름을 갖고 있긴 했지만 공통된 것은 대통령 직속 기구”라며 “결국은 대통령의 직속기구로, 대통령만을 위해서 일하도록 돼 있는 제도적 얽매임, 국정원 지휘부를 소위 정권의 핵심 인사들로 채운 것 때문에 꼭 공적인 지시가 아니더라도 사적인 요청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구조와 과거 사례 등을 보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의 어려운 순간 제일 먼저 SOS를 칠 수 있는 기관이 국정원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계엄과 내란 속에서 무풍지대인 기관이 하나 있다. 국정원이다”라며 “조태용 원장께서 헌재에서 ‘메모가 네 종류다’ 이런 주장을 (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제 진술의 무력화를 위해 국가 최고 보안시설인 국정원의 CCTV를 전격 공개했다. 그냥 언론이나 정보위에 공개한 게 아니라 특정 정당에 제공했다”며 “국정원의 핵심 결정권을 가진 국정원장께서 정치적 중립에 대한 국정 의지를 갖고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의 수뇌야말로 최고 친위부대다. 심지어는 저도 현직일 때 ‘안보 3인방’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명태균에게 ‘이 토토 로얄 국회의원 만들어주면 장관 주겠다’ 했던 그분도 지금 국정원에 계시지 않느냐”며 “과거 국정원이나 안기부의 정치 개입이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게 아니다. 수십 명이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정보 자산을 한 줌의 몇 토토 로얄이 움직이는 것이다. 올바른 국정원의 후배들이 반드시 국정원의 정치 중립의 전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