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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S&P500 토토랜드 S/T 선물 ETN(H) B’도 전장 대비 29.99% 오른 3만6560원을 기록하며 급등 중이다.
토토랜드 ETN 상품은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토토랜드 지수를 토대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토토랜드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S&P500 지수가 얼마나 변동하는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데, S&P500 지수가 하락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될 때 토토랜드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ETN 수익률도 높아진다.
토토랜드 ETN 상품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9일 예정된 상호토토랜드 부과에 대해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에 인터뷰에서 “(상호)토토랜드는 부과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발표했고, 농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토토랜드 정책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호 토토랜드 쇼크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미국의 토토랜드 조치로 인해 글로벌 성장률이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대비 매년 0.49%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재 토토랜드 정책 톤이 완화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의 강경 노선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34% 보복 토토랜드가 시행됐을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역시 협상 불발 시 보복 토토랜드를 예고하고 있어 협상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상호 보복 토토랜드가 지속 및 확대될수록 침체 확률은 더욱 뚜렷하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