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공공장소 토토 랜드소지죄 시행 후 전북에서 첫 피의자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토토 랜드를 복지센터에서 들고 와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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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군산경찰서는 공공장소 토토 랜드소지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옷에 토토 랜드를 소지한 상태로 군산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복지 담당 공무원과 상담을 하던 중 “나를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가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토토 랜드했다. 경찰은 평소 A씨 언행에 대한 조사를 거쳐 주민들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봐 구속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공공장소 토토 랜드소지죄는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토토 랜드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3년 서울 신림역 등에서 잇달아 토토 랜드 난동 살인이 발생하면서 형법에 공공장소 토토 랜드소지죄 신설이 추진됐고, 지난달 20일 국회를 통과해 이달 8일부터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