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인 토토 바카라 반드시 필요…후보 유불리 고려했겠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선 토토 바카라 룰(규칙)을 둘러싼 잡음에 특정후보의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양수 토토 바카라 사무총장.(사진=뉴스1)

이 총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두 차례에 걸친 예비토토 바카라을 통해 최종적으로 2인 토토 바카라으로 대선 후보로 결정하기로 한 것에 관해 “2인 토토 바카라은 반드시 필요했다”며 “(최종 후보자가) 50% 이상의 득표를 하는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되고 또인 토토 바카라이 주는 토토 바카라 흥행적 요소도 고려를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2030청년이 토토 바카라 룰 결정을 주도했다며 “누구를 유리하게 하고 누구를 불리하게 하고 이런 것을 고려했겠느냐”고 했다.

2인 토토 바카라 룰을 두고 일각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전 대표에 불리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 후보가 2인 결선에 진출할 경우 조직력이 강한 친윤계(친윤석열계)가 비윤(비윤석열)을 대표하는 한 전 대표의 반대 후보에 표를 몰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토토 바카라 여론조사 대상으로 포함하기로 한 ‘역선택 방지’ 조항에 관해 반발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런 토토 바카라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의결한 토토 바카라룰은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당 지도부가 대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이런 반발에 이 총장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당헌·당규에 있다”며 “바꿔볼 생각도 했지만 도저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 50%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고 1차 토토 바카라을 100% 국민참여토토 바카라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민심을 대단히 무겁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유승민 후보도 용기를 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대선 토론 진행 방식을 결정했다. 이달 18~20일엔 조별 토론이 시행되고 예비토토 바카라을 통해 4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된 후엔 24~25일 일대일 토론, 26일 4인 합동토론이 진행된다. 29일 2차 토토 바카라 후 최종 후보가 2명으로 추려지면 30일 양자토론회를 연다. 이 가운데 25, 26, 30일 토론은 방송으로 중계된다.

국민의힘은 토토 바카라 흥행을 통해 예능적 요소를 토토 바카라에 도입하기로 했다. MBTI나 밸런스게임으로 후보자가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또한 후보자와 보좌관이 함께 스피드 퀴즈를 하거나 인공지능(AI)의 악플 소개도 준비했다.

이 총장은 토토 바카라이 가벼워지 수 있다는 우려에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화화는 조금 더 무게감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마련했기 때문에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