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토토 롤링디스플레이(034220)가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대금으로 약 2조2500억원을 확보한다. 당초 예상보다 2000억원 늘었다.
토토 롤링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공장의 매각 대금을 2조246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 토토 롤링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사진=토토 롤링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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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은 중국 TCL 자회사인 CSOT에 매각한다. 토토 롤링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당시 예상 매각 대금은 2조256억원이었다. 최종 매각가격은 이보다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토토 롤링 공장이 견조한 실적을 냈고 원·위안화 환율이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토 롤링 공장은 이달 초 이미 CSOT로 넘어갔다. 지난 1일 CSOT는 토토 롤링 공장의 이름을 ‘T11’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매각 대금은 연내 몇 차례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토토 롤링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을 전면 종료하게 됐다. 토토 롤링디스플레이는 확보한 대금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