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향후 AML 감독·토토 도박·제재 방향을 공유하고 토토 도박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수탁기관들의 AML 이해도 및 토토 도박역량 향상을 지원하고자 개최됐다.
박광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우리나라가 최근 FATF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토토 도박 검사·제재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FATF는 자금세탁 방지·테러자금조달 금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토토 도박 올해 검사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AML 전문검사 비중 확대(17→21%), 내부통제 관련 지적(237→304건) 및 제재 조치인 문책·주의건수 증가(53→87건) 등 검사의 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병행검사 비중 및 비제재 조치가 여전히 많아 향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참석 기관들이 공감했다.
AML 감독·토토 도박업무 운영방향과 관련해 FIU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적정성’ 위주의 토토 도박·감독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명백한 특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FIU는 5000여개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AML 제도이행평가의 환류기능을 높여 평가 과정에서 확인된 취약부문 및 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자발적 개선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며, 개선노력이 미흡한 기관의 경우 우선 토토 도박대상으로 선정·관리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협의회를 통하여 FIU와 토토 도박수탁기관들과의 공조가 한층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FIU는 앞으로도 한국이 명실상부한 AML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감독・토토 도박업무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