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IB들을 만나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계열사 펀드판매를 허용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주주권익 토토사이트추천를 위한 법·제도적 진전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홍콩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증권업 협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현안 설명회를 열고 최근 공매도(Short Selling) 전면 재개 방침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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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우선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 경제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산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극복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도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견고한 펀더멘탈과 강한 회복력을 토대로 앞으로도 주요 자본시장 정책과제를 일관되고 지속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전면 재개 방침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 “시장 예측가능성과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매도 제도개선 전 과정에서 설명회, 토론회, 가이드라인 배포 등 시장 참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며 “앞으로도 공매도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제이피 모간(JP Morgan), UBS, 바클레이즈, 씨티, 맥쿼리, 소시에테제네랄(SG), 제프리즈, HSBC, BNP파리바 등 12개 글로벌IB 임원과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아시아증권대차협회(PASLA) 등 증권업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공매도 재개 결정을 환영하며, 새로운 공매도 규제체계를 존중하고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경미한 위반에 과도한 제재가 부과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규제 운영을 기대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일부 참석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토토사이트추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상법과 자본시장법이 동시에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상법 개정 무산 등으로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저하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상법 개정 등과 관련해 논쟁이 있지만 이는 주주권익 토토사이트추천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과정”이라며 “주주토토사이트추천 강화라는 방향성에 있어 금융당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답했다.
또한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계열사를 통한 펀드판매 허용,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허용 등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서는 외국 자산운용사가 자사의 펀드를 한국에서 판매하려면 반드시 국내에 등록된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원장은 13~15일 홍콩과 베이징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