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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전날 IMF와 14억 달러(약 2조308억원)규모의 대출 협정을 체결하며 일부 토토 로얄 정책을 축소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여전히 토토 로얄을 법정 화폐로 유지하고 보유량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국가 토토 로얄 사무국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토토 로얄이 중미 국가에서 법정화폐로 유지될 것”이라며 “정부는 전략적 비축물(토토 로얄)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썼다.
엘살바도르는 전날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대가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정부는 토토 로얄 정책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에서 엘살바도르에서 세금 납부는 다른 공식 통화인 미국 달러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토토 로얄을 달러와 함께 법정 화폐로 세계 최초로 지정했다. 이후 엘살바도르의 모든 기업과 사업체에서는 토토 로얄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이는 일종의 강제 규정이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토토 로얄 지갑 설치, 기술적 지원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일부에선 반발도 있었다.
IMF의 경고에도 엘살바도르가 정부 차원에서 토토 로얄을 계속 구매하고 전략적 비축량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것은 IMF와의 협정 이후 토토 로얄의 중요성이 축소된 것으로 보일 가능성을 상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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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토토 로얄을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현재 약 5억9400만 달러(약 8614억원)에 달하는 5968개 토토 로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토토 로얄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발표한 후 토토 로얄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17일엔 사상 최고가 10만8300달러(약 1억5710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온 여파로 최고가에서 1만 달러(약 1451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토토 로얄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재정적, 법적 위험을 경고했으나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토토 로얄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엘살바도르를 디지털 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했으며, 토토 로얄을 통해 국제적 투자 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토토 로얄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인 ‘토토 로얄 비치’와 같은 곳에서 기업들이 토토 로얄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게 하는 등 토토 로얄의 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