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각각 ‘이순신 동상’, ‘맥아더 동상’ 앞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 계단’에서 대선 토토사이트를 공식화한다.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정식 장소가 갖는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유정복, ‘자유·승리’ 강조
 |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토토사이트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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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은 9일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대선 토토사이트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맥아더 장군은 5000분의 1이라는 성공 확률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온 인물이다”라고 장소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또 “오늘날 우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분열과 갈등이 넘쳐나고, 토토사이트꾼들의 야욕이 판치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토토사이트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넘쳐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 측 인사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맥아더 장군도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되찾아줬다”며 “대선 캠프 이름도 ‘뜻밖의 승리’로 정했다”고 했다.
‘통합’에 방점 찍은 안철수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토토사이트 선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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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토토사이트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토사이트 선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하겠다. 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과 토토사이트 특권 축소, 대통령 4년 중임제,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해 “진정한 협치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토토사이트 선언 장소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광화문광장이 여러 다른 성격의 시위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하는 그런 장소”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동훈, ‘민의’ 상징하는 토토사이트 선택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3월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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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10일 오후 국회 계단에서 대선 토토사이트를 선언한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 측 인사는 “민의가 반영된 곳이고, 선출된 권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계엄을 막았고, 시대 교체를 위한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7헌법은 우리를 선진국과 민주국가로 만들어 준 위대한 헌법이었지만, 탄핵 30번과 계엄으로 이미 통제력을 잃었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토토사이트 양원제, 대통령과 토토사이트의원의 임기 시작과 끝을 맞추는 책임정치 구현이 저의 권력 구조 개헌 의견이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가 주장하는 토토사이트 양원제의 골자는 비례대표 대신 중대선거구제의 상원을 도입하는 것이다. 토토사이트의 권한 남용 견제, 의원 정수 유지도 근거로 내걸었다. 아울러 대통령과 토토사이트의원의 임기를 맞추기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