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는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등 정보약자를 위한 ‘이지리드 판결서’ 제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2025~2029년 중기사업계획에 이지리드 판결서 관련 예산을 반영해 2026년 예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하’ 대신 “이 소송은 받아주지 않는다”, ‘기각’ 대신 “원고가 원하는대로 해줄 수 없다” 등 쉬운 표현과 그림으로 법률 용어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실제 소송 현장에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변호사는 “발달토토 신규가입꽁머니이 당사자인 사건에서 절차 진행 상황이나 법정에서의 판사, 상대방, 상대방 변호사의 발언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며 “매 변론기일이 끝난 후 소송대리인들이 당사자들에게 오늘 왜 여기에 왔고, 판사는 어떤 이야기를 했으며, 상대방 변호사는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이지리드 판결서 도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전담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지리드, 발달토토 신규가입꽁머니의 특성 등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은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이와 관련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제도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사법부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차별금지법이 2008년 시행된 이후에도 이 법을 잘 모르는 판사들이 많았고, 같은 해 가입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의 권리에 관한 협약’도 헌법 제6조에 따라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지는데도 그 기본이념과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만들어진다 해도 결국 그 제도를 실천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사법제도 안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에 대한 인권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의 사법접근권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기적 과제도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사법부가 그동안 토토 신규가입꽁머니을 휠체어를 탄 지체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시각토토 신규가입꽁머니 위주로 단편적으로만 이해해왔다”며 “장애는 다양하며, 같은 유형의 장애라도 그 정도가 다르다.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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