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국 제품 대한 25%의 상호토토 추천를 부과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토토 추천를 낮추기 위한 본격적인 고위급 협의에 나선다.
 | 정인교(오른쪽부터) 산업토토 추천자원부 토토 추천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3월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USTR 회의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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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업토토 추천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부 토토 추천교섭본부장은 8~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10%의 기본토토 추천와 무역수지 적자 규모에 따른 추가적인 상호토토 추천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기본토토 추천는 5일, 상호토토 추천는 9일부터 적용된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이번 조치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이 철강,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선 예외를 뒀지만 이미 앞서 25%의 개별토토 추천가 부과됐거나 부과가 예고된 상태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때 미국 측의 구체적인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파악하고 우리에 대한 토토 추천율을 낮추기 위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이번 조치가 글로벌 통상환경과 한·미 교역·투자에 끼칠 영향에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국가별 토토 추천 조치와 품목별 토토 추천 부과로 대미 수출기업과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기업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업계와 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측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