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 7897만원으로 전년 대비 0.3%(49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공표이래 첫 감소다. 대출용도별로 보면 사업자 대출은 1.9%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2.8% 줄었다.
연체율(개인사업자 기준)은 0.66%로 전년에 비해 0.30%p(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6년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은행권이 0.13%, 비은행권이 1.4%로 2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연체율이 상승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대응방안 등의 여파로 평균대출 증감률은 둔화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억 413만원의 빚을 져 여자(1억 4538만원)보다 대출액이 많았다. 연체율은 남자 0.69%, 여자 0.60%로 전년보다 각각 0.30%포인트, 0.31%포인트 올랐다.
대출 잔액별로는 평균대출 잔액이 3억원 이상은 0.8% 증가했고 1000만원 미만은 0.9% 줄었다. 연체율은 1000만원 미만 구간에서 2.16%로 가장 높고, 2~3억원 미만(0.36%)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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