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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지노 토토의 작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550억 달러(약 224조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지노 토토의 매출이 2023년 800억 달러(약 115조9300억원)에서 2024년 1200억 달러(약 173조8700억원)로 50% 급증했던 전년도와 비교하면 작년 성장률은 다소 둔화했지만, 해외 사업 호조로 선방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내 성장 둔화세를 틱톡이 해외에서 메웠다고 짚었다. 카지노 토토의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 틱톡은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와 이커머스 모델을 확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틱톡의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는 최근 미국 정부가 카지노 토토에 미국 사업 매각 또는 철수를 요구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틱톡 금지법’ 이후에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에 두 번째로 75일의 유예 기간을 부여해 분리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향후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카지노 토토는 올해 미국 내 틱톡 사업의 매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아마존 틱톡 인수 의사를 백악관에 전달했으며, 모바일 광고 기업 앱러빈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중심에 있는 틱톡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카지노 토토는 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경쟁에 나섰다. 회사가 개발한 챗봇 ‘도우바오’는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상 생성부터 코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제품 실험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카지노 토토의 기업가치를 4000억 달러(약 58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지노 토토는 내부 직원 대상 자사주 매입 시 3120억 달러(약 452조원) 수준의 가치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이후 중국 테크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