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꽁머니 “추경으로 경영부담 덜어…위기 해소는 역부족”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계는 18일 정부가 1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토토 꽁머니의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 추경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토토 꽁머니연합회)

토토 꽁머니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내수부진과 고물가 등에 더해 통상전쟁으로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토토 꽁머니 지원을 위한 신규사업 편성과 기존 사업 확대로 토토 꽁머니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경안에서 상당 부분인 약 4조원이 토토 꽁머니 지원안으로 편성된 것은 토토 꽁머니의 위기 상황에서 소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범정부적인 대처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 매출 3억원 이하 ’토토 꽁머니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과 카드 소비액의 20%를 환급해 주는 ’상생페이백‘ 사업, 중·저신용 토토 꽁머니에게 1000만원 한도의 구매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토토 꽁머니 비즈플러스카드‘ 도입 등 신규사업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토토 꽁머니 정책자금 5000억원 추가 확대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2조원 신규 보증공급 확대, 희망리턴 패키지사업 확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추진 등 기존 사업이 확대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공연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토토 꽁머니 311만명에게 최대 50만원 규모의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한 건 그간 연합회가 건의해 온 공과금 등 토토 꽁머니 고정비 부담완화 요구가 고려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수혜 대상이 폭넓어 이번 사업의 체감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비즈플러스카드 도입에 대해서는 “정책영역의 바깥에서 소외돼온 저신용 토토 꽁머니에 대한 대책을 주문해 온 연합회의 입장이 고려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소공연은 “최악의 내수 침체로 역대급 위기에 처한 토토 꽁머니의 당장의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미진한 측면이 있다”며 “이 부분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구성될 새 정부에서 대선공약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대규모 추경안을 편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