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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체격이 작고 힘이 약한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두 시간 반에 걸쳐 무자비하게 폭행해 바카라 토토 사이트했다”며 “피해자가 도망가면 따라다녀 폭행하는 등 잔혹하게 바카라 토토 사이트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수사기관의 질문에 웃거나 화를 내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해 유족과 주변에 심각한 고통을 줬다”고 덧붙였다.
A씨는 법정에서 살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B씨를 폭행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성하고 유족에게 사죄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인 피고인이 연인을 바카라 토토 사이트할 동기가 없고 흉기 등을 사전에 준비하거나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폭행 당시 만취한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격분한 점 등을 감안하면 피해자가 사망할지 모른다는 인식이 보이지 않는다”며 “범행 전후 객관적 사실을 종합하면 피해자 바카라 토토 사이트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제주 연동의 한 원룸에서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연인이던 30대 무자격 체류 중국인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A씨는 직장 동료에게 대신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튿날인 23일 오후 2시 47분께 “B씨가 쓰러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체포 이후 “이성 문제로 말다툼하다 화가 나서 B씨를 여러 차례 때렸다”며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지주막하 출혈(뇌출혈)이었다. 그의 시신에는 멍 자국도 있는 상태였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